Will You Please Be Quiet,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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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dium Arcadium What's Your Flava?

손대는 일마다 실패하고
몸도 좋지 않은데다
무력감에 사로잡혀서 뭔 일을 해도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힐 때는
난 할 수 있다 잘 될거야 따위의 자기최면 따위는 먹히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리라는 것을 알지만
마음을 다잡기는 쉽지 않은 일.

그럴 때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예를 들면 지뢰찾기 고급 코스를 114초만에 정복한다던가 하는.

오랫동안 121초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음악을 들으며 부지런히 마우스를 클릭하는 동안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영혼이 몸에서 떠나고
본능만 남은 손가락이 마지막 남은 지뢰를 표시하는 순간  
"고급 수준에서는 최고 기록입니다. 이름을 입력하십시오" 창이 떴다.
지쟈스 크라이스트 언빌리버블

어쩌면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Stadium Arcadium 앨범은
나의 잠재력을 깨우고 능력을 끌어올려 최대치를 발휘하게 만드는 음악인지도 모른다.
소중히 여기고 위기 상황 때마다 활용해서 영감을 일깨우는데 써야지.

이리하여
나는 다시 시작한다.
지뢰찾기 고급 코스 최고 기록자의 이름은 '슈퍼울트라초특급천재'로 입력되어 있으므로.
이름값은 해야잖아.

덧글

  • SARA☆ 2010/07/22 01:34 # 답글

    우와, 지뢰찾기 고급이 114초라니 놀랍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일단은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무력감에 빠지기가 더 쉬운것 같아요.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제1의 우선과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도 하잖아요. ^^ 포기하지 않는 한 노력하면 반드시 그 보상이 찾아옵니다. 그러니까 우리 같이 힘내요. ^^

    화장품을 주문하고 오기까지의 그 기다림의 시간이 제일 긴 것 같아요. 그래서 전 그냥 주문하고 아예 주문했다는 사실 조차 뇌리에서 지우려 합니다.
    그럼 도착했을때의 기쁨이 배가 되거든요.ㅎㅎ 특히 미샤는 배송이 느리기로 유명해요. 미샤데이때는.ㅠ
  • Rico 2010/07/22 14:10 #

    바디 스크럽 한 번 써보려다가 온 몸의 각질이 인민봉기를 할 기세입니다. 꿈도 별로 크지 않은데 '스크럽 들고 목욕탕 가기'가 왜 이리 힘든 걸까요.
    저도 놀라운 기록이라고 속으로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고급 코스를 100초 안에 정복하시는 능력자 분들도 계시더군요. 저는 일단 후진 마우스 탓을 해 봅니다.
  • SARA☆ 2010/07/22 01:40 # 답글

    참, 호주에서 슈퍼에서 티트리 오일을 사셨다는 말씀을 듣고 지금 미국쪽 드럭스토어 홈페이지를 뒤적거리고 있는데요. 드럭에서도 티트리 오일을 파는군요! (전 왜 몰랐을까요.) 안그래도 낙시마 클렌징크림땜에 해외배송루트좀 뚫어볼까 해서 위시리스트 작성중이었는데, 잘하면 이쪽으로 같이 주문해도 되겠어요.ㅎㅎ 한국에서 단품으로 사려니 너무 비싸서.ㅠㅠ 아, 오늘은 일찍 자려고 했는데, 이것땜에 또 잠이 안와요.ㅎㅎ
  • Rico 2010/07/22 14:24 #

    '티트리 오일 마련하기' 프로젝트가 날로 심화되고 있군요. Thursday Plantation이라는 브랜드가 꽤 큰 회사인가 봐요. 여태 몰랐는데 제가 호주에서 사왔던 알로에 베라겔도 그곳 제품이더군요. 호주에서는 슈퍼나 드럭스토어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던 브랜드입니다.
    저도 이거 사오기 전에는 바디샵이나 미샤, 혹은 허브 용품점에서 파는 티트리 오일을 사용했었는데요. 농도가 약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순수 티트리 오일을 써보니까 그동안 썼던 것들이 얼마나 희석되어 있던 것인가를 알겠더군요. 이건 뭐 한 방울만 섞어도 느낌이... 하던 대로 화장품에 섞어서 쓰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이리하여 또 불면의 밤을 보내시겠군요. 품에 안긴 귤블러셔로 인해 얻은 마음의 평화가 심히 어지럽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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